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염려를 놓으면 마음보다 편한 곳이 없고, 걱정을 붙들면 마음보다 불편한 곳이 없다.
-공지사항: 육아일기 등 가족이야기는 비공개 블로그로 이사했습니다.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 2017. 10. 13(금)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회원국들의 의무교육 종료단계에 있는 15세(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2000년부터 3년마다 읽기, 수학, 과학,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국제적인 비교를 통해 교육방법을 개선하고 표준화 관점에서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부동의 1위는 핀란드이다. 우리나라도 순위는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런데, 이 성취를 얻기 위해서 학생들이 학업에 투자하는 시간을 들여다 보면 놀랍다. 핀란드 학생들은 하루 4시간 22분을 공부하는데 쓰는 반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8시간 55분을 쓴다. 즉, 핀란드 학생들은 적은 시간을 공부하고도 1위를 기록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사교육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서야 겨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샘이다. 2003년 평가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학습흥미는 회원국 중 31위, 학습동기는 38위로 평가되었다.

목이 마르지 않는 말을 물가에 끌고가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하고 있는 것이다.

2017년 10월 3일 화요일

꼬마어른에게서 배우는 리더쉽 - 2017. 10. 3(화)

어떤 시골에 3대가 함께 사는 집안이 있었다. 자기네 논도 좀 있고 남의 논도 좀 부치고 지내건만 그 집안은 언제나 살림이 옹색하여 어른들 이마에 '내 천자'가 가실 날 없이 찡그리고 있었다.
어느 날 밤이었다. 어른들이 어려운 살림 걱정들을 하고 있으려니까, 열 살 남짓한 손자 놈이 엉뚱한 말을 하였다.
"우리 집에는 어른이 없어서 이 모양이에요!"
듣다 못해 아버지가 나무랐다.
"이 놈아! 할아버지가 계신데 그 따위 소리를 해?"
"할아버지는 어른 자격이 없어요!"
"이 놈, 아비가 있는데 그러냐?"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탓하였다.
"아버지도 어른 자격이 없어요."
"그럼 누가 어른 자격이 있느냐?"
"저나 할 만할까요? 다른 사람은 못 할 거에요."
"그럼, 네가 어른 노릇을 해 보렴."
"흥, 그렇게 입 안에 밥알을 물고 강아지 부르듯 해서야 어떻게 어른 노릇을 할 수 있습니까? 제대로 시켜야지요."
"어떻게 하는 게 제대로 시키는 거냐?"
"도대체 어른이라는 것은 말발이 서야 하는 거에요. 온 집안 식구며 동네가 다 그렇게 알아야 할 테니까, 사당에 고하고 제대로 절차를 밟으셔요."
그리하여 할아버지가 책력을 보고 좋은 날짜를 택하여 사당을 열고 조상님께 아뢰었다.
집안 살림을 바로잡지 못하여 이 형편으로 지내 오며, 조상 제사마저 거르게 될 지경이라, 이제 손자 아무개를 1년 동안 어른으로 모시기로 하였사오니, 조상 영혼들께서는 굽어 살피사 많이 도와 달라고 아뢴 다음 절하고 물러났다.
그러자 손자가 새 옷을 갈아 입고 나와 향을 피우고 아뢰었다.
"어린 제가 집안 어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맡았사옴은, 이 몸의 무능함을 돌보지 않고 오직 이 집안을 일으켜 보려는 한갓 참된 정성에서 나온 것이옵니다. 조상 영령께서는 저희 집안의 장래를 생각하시어 많은 동무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그러고는 그 자리에서 온 가족 수십 명을 차례에 따라 늘어서게 하고, 가훈을 선언하였다.
"첫째, 식사는 제때에 먹는다. 만일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은 그 끼니는 굶는다."
"둘째, 언제나 밖에 나갔던 사람은 빈 손으로 대문 문턱을 넘어서서는 안 된다."
"셋째, 날마다 잘 때는 이 집안을 일으키기 위하여 얼만큼 일을 하였나를 각자 스스로 반성하라."
이 세 가지 가훈을 모두 잘 지켜 주기 바란다는 간곡한 부탁으로 식을 마쳤다.
모두들 무슨 대단한 것인가 하였다가 기껏 요것뿐이라 싱겁다고 생각하였는데, 막상 해 보니 수월하지가 않았다. 버릇이란 무서운 것이라, 처음 얼마 동안은 식구 가운데 몇몇 사람이 가끔 끼니를 굶었다. 그러나, 그것도 곧 습관이 되어 밥상을 차려 놓으면 온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 먹게 되었다. 그래서 하루 종일 부엌에 매달려 있어야 하던 여자들이 시간이 남아 돌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마을 갔다 돌아오다가도,
"하마터면 잊을 뻔했구나..."
하고는 돌멩이든, 하다못해 지푸라기 하나라도 집어 들고 집에 들어섰다. 늘 들락날락 드나들며 노는 개구장이들도 신바람이 나서 아무거나 마구 주워 들였다.
그러는 중에 이왕이면 아무거나 주워 올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집어 오게 되었다.
이렇게 되어 차차 목적 의식이 분명해져 갔다.
마침내 두엄 자리에는 거름 더미가 생기고, 할아버지는 아침마다 개똥을 주워 들이고, 아이들은 또 아이들대로 잔 돌멩이를 주워다 비에 팬 데를 메우고, 어른들은 큰 돌멩이를 주워 들여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 해 가을에는 울타리를 뜯고 돌담을 쌓았다. 이렇게 하여 온 집안이 씩씩하고 청신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약속한 1년이 지났다. 가족들은 그 동안의 지난 일을 돌이켜보고 만장 일치로 꼬마 어른에게 다시 어른의 책임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였다. 꼬마 어른도 사양하지 않고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새로운 계획은 따로 없었다. 먼저 번 세 조항을 더욱 힘써 실천하자는 그것뿐이었다. 다시 또 한 해가 지나가고 보니, 이젠 제법 집안 살림이 틀이 잡혔다.
꼬마 어른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며 말하였다.
"할아버지는 너무 늙으셨으니, 이젠 할아버지께서 어른 노릇을 하십시오. 그 동안 보셔서 많이 배우셨을 테니까요."

2017년 10월 2일 월요일

평화란 - 2017. 10. 3(화)

평화는 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분쟁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다루는 능력을 의미한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

2017년 10월 1일 일요일

세계 차없는 날 사진전 입상 - 2017. 9. 28(목)

9월 22일은 세계 차 없는 날이라고 한다. 이 날을 맞아 대전시에서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한 사진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아이들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나는 그냥 일상을 찍은 사진 한장을 출품했다. 그런데 웬걸 입상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져 왔다.

어느 여름날 아이들을 자전거 수레에 태우고 출발하기 전에 급하게 찍은 사진. 배경도, 초점도, 구도도 신경쓰지 못하고 휴대전화로 급히 찍은 이 사진이 입상한 이유는 아마도 나의 출근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리 흔치 않은 일상이기 때문이리라.


2017년 9월 19일 화요일

탄소 동위원소를 이용한 연대측정 - 2017. 9. 20(수)

탄소는 15가지 동위원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탄소는 질량수가 12이다. 질량수가 14인 탄소는 탄소 1조 개당 하나 정도 존재하는데, 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중성자 하나가 붕괴하여 안정적인 질량수가 14인 질소로 변한다.

생물이 살아있을 때는 주변환경과 탄소교환을 하기 때문에 질량수가 14인 탄소의 비율은 주위환경과 동일하다. 그러나 생물이 죽는다면 더 이상 환경과 탄소교환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질량수가 14인 탄소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질량수가 14인 탄소의 반감기는 5,730년이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연대를 측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주변환경의 질량수가 14인 탄소는 언제나 일정한 것인가? 이 탄소도 붕괴하여 점점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 주변환경의 탄소 붕괴 속도도 고려하여 연대측정이 이루어지는가?

원자로내의 핵분열 반응 개시 - 2017. 9. 20(수)

원자력발전소에서 핵반응을 개시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사용하던 연료봉을 가져다 끼우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안정적으로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사용하던 연료봉이 없다면, 알파 입자를 방출하는 폴로늄을 베릴륨과 섞어서 베릴륨에서 충분한 양의 중성자를 방출하도록 해서 연료봉 안의 반응을 개시한다.

초기 핵무기에서 폴로늄-베릴륨 혼합물을 플루토늄과 우라늄 핵을 둘러싸게 배치해서 폭발 촉매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인재평가 객관성의 중요성 - 2017. 9. 20(수)

시카고 대학교 미식축구 경기장의 작은 공간을 세계 최초의 원자로로 탈바꿈시킨 이탈리아 출신 과학자 엔리코 페르미는 독일 나치의 박해를 개인적으로 경험했다.

페르미는 반유대인 법으로부터 아내를 보호하기 위하여 조국인 이탈리아를 떠나서 미국으로 향했다.

이탈리아가 아내가 유대인이라고 박해했던 페르미와 같이 우리는 지금 하찮은 속성으로 인재들을 박해하고 있지는 않을까?

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