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염려를 놓으면 마음보다 편한 곳이 없고, 걱정을 붙들면 마음보다 불편한 곳이 없다.
-공지사항: 육아일기 등 가족이야기는 비공개 블로그로 이사했습니다.

2017년 9월 13일 수요일

어머니와 공주여행 - 2017. 9. 12(화)

어머니와 공주로 반나절 여행을 다녀왔다.

어머니는 동생네 쌍둥이를 잠시 봐주기 위해 지난주 금요일날 대전에 오셨다. 우리집에서 하루를 주무시고 동생네로 가셔선 주말과 월요일 동생네 쌍둥이를 봐주시고 화요일 우리집에 오셨다. 동생네 육아를 도와주시는 이모님이 월요일에 개인 일때문에 못 오셔서 어머니가 동생과 제수씨를 도와 쌍둥이를 보셨다.

화요일에 어머니가 아무도 없는 우리집에 오시면, 청소며 빨래며 집안일만 하실 것 같아, 내가 하루 휴가를 냈다. 어머니는 회사일에 누가 될까 봐 한사코 휴가쓰는 것을 말리셨다. 사실 그것이 우리 부모님 세대의 정서였다. 가족 보다도 개인사 보다도 직장에서의 역할이 우선이었다.

하지만, 1년에 부모님 뵐 기회가 몇일 되지 않는 나는 휴가를 쓰고 어머니와 함께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사실 가족과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회사에 다니는 것이 아닌가.

어머니는 주말농장에 일하러 가자고 하셨으나 집사람의 당부가 있기도 하고 해서 그러지 않았다. 아침에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들렀다 동생네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 아이들 어린이집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어머니와 함께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어머니는 아이들 어린이집의 규모, 운영방식 등을 보고는 놀라워 하셨다.

그러고는 공주로 향했다. 지난 주부터 어머니가 오시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공주의 무령왕릉과 공주박물관, 공산성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들을 어머니도 좋아하실 것 같았다.

공산성 앞에서 점심을 먹고, 어머니와 무령왕릉을 구경했다. 중국 남조양식의 벽돌무덤의 모양을 어머니는 신기해하셨다. 그리고, 백제 왕릉의 건설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모형을 하나하나 꼼꼼히 읽으셨다.

공주국립박물관에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웅진으로 천도를 단행한 계기, 무령왕의 업적 등 백제 역사를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산성을 어머니와 한바퀴 돌았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금강과 공주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경치가 정말 좋았다.













댓글 없음:

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