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염려를 놓으면 마음보다 편한 곳이 없고, 걱정을 붙들면 마음보다 불편한 곳이 없다.
-공지사항: 육아일기 등 가족이야기는 비공개 블로그로 이사했습니다.

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마흔번째 생일 - 2017. 12. 13(수)

오늘은 나의 마흔번째 생일이다. 어제 저녁늦게까지 그리고 오늘 새벽 일찍부터 장모님께서는 사위의 생일상 준비에 바쁘셨다. 오늘 아침에는 생일밥과 쇠고기 미역국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냉채로 생일상을 한상 차려주셨다.

장모님께서 차리신 생일상에 장인어른, 장모님, 아내, 해원이가 둘러 앉아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할 때, 승담이는 방에서 엎드려 단잠을 자고 있었다.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가 울려 펴지자, 자기를 빼놓고 생일 잔치가 끝날 것이 잠결에도 걱정이 되었던지 잠을 자던 승담이가 잠이 덜 깬 표정으로 거실로 걸어 나왔다.

잠에서 깨면서 울지 않고 걸어나오다니, 승담이 태어나고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것이 내 마흔번째 생일의 진정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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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